비트코인
요즘 비트코인을 비롯하여 가상화폐 이슈가 엄청나네요. 제가 비트코인을 처음 접했을 때에 비해 시세도 엄청 많이 올랐으며 비트코인 말고도 다른 가상화폐가 엄청 많이 생겼네요.
라이트 코인, 이더리움, 대시, 이더리움 클래식 등 계속 늘어나는구나 생각했는데 100개가 넘는다고 하니 신기하네요.
1년 6개월 전쯤 비트코인에 대해 알게 된 후 이것저것 검색을 해봤습니다. 블록체인 기술, 가상화폐 기술 등등 자료를 읽다 보니 재미있더라고요. 그리고 그때 빗썸(이라는 코인 거래소가 처음 오픈하면서 여기저기 광고를 했어요. 가입 축하금을 주면서 비트코인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라 저도 가입을 하고 가입 축하금을 받아 비트코인을 샀습니다. 가입 축하금이 2000원인가 해서 1비트코인은 사지 못하고 0.00646 사토시인가 그 정도 구매한 거 같네요. 호기심에 시작을 해서 어쨌든 재 비트코인이 생기니 재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채굴하는 방법을 알아보게 되었지요.
채굴? 수익???
채굴하는 방법을 찾아보니 우선 고성능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저는 노트북밖에 없는데 제 노트북으로도 채굴이 가능할지 우선 채굴하는 법이 쓰인 기사를 보고 비트민터(Bitminter)라는 채굴풍에 가입을 하고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설치를 한 후 돌려 봤습니다.
회사에 출근하고 오전부터 퇴근할 때까지 돌려 보았는데 채굴이 안되는 거 같았어요.
재가 뭘 잘못했는 줄 알았는데 하루 종일 채굴해도 0.00001(정확한 수치는 기억이 잘) 사토시 정도 채굴이 되니 전기세를 대비해도 돈이 될 거 같지 않더라고요.
전용 채굴 장비가 있다고 하는데 장비 구매 비용도 없었지만 전기세가 많이 나와서 수익이 안 날 거 같았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누진세 이야기도 나오고 해서 채굴량보다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온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채굴을 접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비트코인을 돈 주고 살까 하는 생각은 안 했던 거 같아요. 그때 좀 사뒀으면 아마 지금은 돈이 되었을 텐데요.
암튼 채굴을 접고 그냥 일을 하며 지내다가 플레이 스토어에서 비트코인 관련 앱을 하나 찾았습니다.
그때 유행하는 캐시 앱처럼 광고를 보면 비트코인으로 주는 앱이었어요.
광고를 보거나 앱을 설치하면 0.000100(정확한 금액을 기억이 잘!!!) 사토시 정도 주는데 3주 정도 그 앱으로 광고를 보거나 해서 비트코인을 0.0078을 만들었어요.
그때 빗썸에서 원화로 계산을 해보면 4000원 정도 되었던 거 같아요.
이걸 계속해서 1비트코인을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생각에 그냥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앱도 삭제하고요.
현재
그러다 지지난 주에 자주 가는 커뮤니티(클리앙)에서 가상화폐 관련 글이 올라오길래 빗썸에 오랜만에 로그인해 봤습니다.
비트코인이 그때보다는 올랐다는 이야기는 계속 들었는데 금액을 확인하니 18,000원 정도 되네요..
ㅋㅋ 치킨값 벌었다는 생각에 계속 넣어두면 치킨 두 마리는 먹겠구나 했습니다.
계속 지켜보는데 클리앙에 가상화폐 글이 엄청나게 올라오길래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자긴 얼마를 넣었는데 얼마를 벌었다는 글이 엄청 올라오더라고요.
나랑은 상관없다 하고 생각하면서도 부럽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었어요.
처음에 샀으면 분명 돈이 되었을 텐데요!!!!
그렇다고 유부남이 피 같은 용돈을 투자해서 비트코인을 사기는 좀 그렇고 그냥 빼서 치킨 한 마리 먹으면 신경을 안 쓰겠지 하고 비트코인을 지난주 금요일 팔았습니다.
4000원 정도였던 게 18000원 정도 됐으니 “손해는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근데 팔고 나니 원화는 환전수수료가 있네요.
그걸 생각을 못 했는데.. 그냥 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빗썸 공지에 이더리움 클래식을 오픈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클리앙에 글이 많이 올라왔나 하고 그래서 그냥 이더리움 클래식을 다 샀습니다. 그리고 로그아웃하고 퇴근했어요..
주말에는 가족 글짓기 대회 참석에 이것저것 바빠서 PC를 못 봤거든요.
클리앙에도 가상화폐 글이 확 줄었길래 아 이제 이슈가 잊히는구나 했는데.
오늘 보니 가상화폐 당이 생겨서 그렇구나 하고 알았어요..
빗썸에서 로그인해서 어떻게 됐나 봤는데. 이더리움 클래식 엄청 올랐네요.
이런 원래 운 같은 게 별로 없어서(특히 돈 관련해서는) 내가 샀으니 내리겠지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얼마 안 되는 돈이니까 없어도 큰 문제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큰데 엄청 오르니 재미있네요 ㅋㅋㅋ
치킨 네 마리는 먹겠네요 ㅋㅋㅋ 가상화폐는 상투가 기본이라던데 그냥 놔둬야겠습니다.
한 6개월 후 빼는 걸로요 ㅋㅋㅋ
PS. 2017.05.29 가상화폐는 상투가 기본이라던데 그냥 놔둬도 될지.. 더 많이 올라가면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게 많아질 거 같았습니다.
근데 18,000원에서 100,000원을 넘긴 이더리움 클래식 이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잠깐 떨이 지고 다시 오르지 않을까 했는데 계속 떨어지네요.
그래서 55,000원쯤 됐을 때 원화로 환전하고 11,000원 45,000원을 출금했습니다

아! 역시 저는 돈을 많이 벌 행운은 없나 봐요.
여기까지만 해야 할 거 같아서 로그아웃하고 잊어 먹기로 했습니다.